공항이란 게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공항이 많은데, 자기들이 좋다고 공항 주변에 집 짓고 살기 시작하더니, 시끄럽다고 옮기라고들 합니다.

저도 공항 근처에 살아봐서 알지만, 또 그렇게 못 견딜 만큼 시끄럽진 않았어요.

아마 민간항공기 공항이냐, 군 공항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대구에는 K2 비행장이 있습니다.

K로 시작되는 비행장은 일제시대 때부터 존재했던 공항들입니다.

일본 넘들이 만든 곳이죠.

그 주위로 도심이 형성됐어요. 

여전히 K2 대구공항은 군비행장으로 이용중입니다.

사람들더러 옮기라 할 수 없으니 대구공항 이전이 추진 중입니다.

경북 의성 신공항

사람이 좀 적을 곳으로 옮기는 것이죠.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는 경북 의성과 군위 두 지자체의 2군데 후보지가 있습니다.

대구 신공항 후보지 군위 우보면, 대구공항 이전 예정지 의성 비안면,  군위 소보면 인접지역이 대구 공합 통합 이전 예정지입니다.

군위 소보면 의성 비안면 일대 의성 통합 신공항 위치

대구공항 이전 예정지 군위 우보면 위치

다른 곳 같으면 서로 오지 말라고 할 텐데, 인구 감소로 지자체 폐쇄 위기에 놓이자 인구 유입을 위해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늘 투표로 결정될 것이라 합니다.

이들 지자체가 노리는 것은 인구 증가만이 아닙니다.

공항이 들어서니 지자체에 지역발전 기금 예산이 지원됩니다.

의성과 군위 중간에 위치한 공동후보지인 소보 비안에 공항이 들어서면 의성과 군위 각각 1500억씩 을, 군위군 후보지 우보면 한 곳에 들어서면 군위군에만 3천억을 몰빵 해주게 됩니다.

군위 주민들로서는 단독 유치를 열렬히 희망하겠군요.

원래 있던 K2 대구 공항은 휴노믹 시티로 재개발되며 여기서 얻어지는 이익으로 신공항 건설에 투입하게 됩니다.